딸 신혼집 꾸미기
아빠! 블라인드 달아주세요 딸이 11월에 우리 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여러 가지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왔다. 전세 아파트를 구하고 혼수용품을 하나씩 들여와서 제자리에 배치했다. 침대와 소파가 가장 먼저 들어와서 안방과 거실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가전제품이 줄줄이 들어와 자기자리를 차지했다. 냉장고는 부엌공간에, 세탁기는 베란다에, TV는 거실에, 가스렌지는 주방을 차지했다. 토요일 아침에 딸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자기가 이사할 집 블라인드를 좀 달아달라고 한다. 며칠 전 주문한 블라인드가 도착해서 달아보고 싶단다. 달아 놓으면 어떨지 빨리 보고 싶다고 나를 조른다. 사위를 부르라고 했더니, 지금 자야 하니 안 된단다. 어제 저녁에 후배를 만나 늦게까지 술 먹었다고 한다. 아빠가 피곤한 건 안..
봉쌤의 살맛나는 이야기
2015. 10.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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