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봉! 손오공을 만나다.
오늘 아침 정문에서 '여의봉의 행복한 아침맞이'를 하고 있었다. 한 여학생이 와서 작은 네모로 접혀진 메모지 한장을 주고 갔다. 메모지에는 머리띠를 하고 넥타이에 양복을 입은 내 모습이 그려져 있었고, 작은 글씨로 '팬클럽 이름 "손오공" 이에요' 라고 적혀 있었다."이게 뭐야?""손오공 입니다. 수고하세요.""손오공?!"창덕중에서 새 둥지를 튼지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첫 인상이 참 좋았다. 처음부터 맑고 밝은 미소로 나를 대해 주었다. 첫 부임 인사를 할 때도 큰소리로 박수와 함께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둘째날 부터 교문에서 퍼포먼스용 머리띠를 착용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하이파이브로 아침 맞이를 했다.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고, 다가오는 학생이 많았다."..
봉쌤의 교단 이야기
2019. 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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