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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우리 원장님!
이번 9월 1일자로 진산학생교육원에는 3번째 원장님이 부임하셨다. 초대 양수만 원장님과 2대 김송자 원장님에 이어 3대 김형만 원장님이 오셨다. 새로 부임해 오신 원장님의 첫 인상은 너무 좋다. 서글서글하면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앞으로 교직원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아픔을 보듬어 주실 것 같다. 지금까지 공립 대안교육이라는 새로운 주춧돌을 놓으며 설레임으로 살았듯이 앞으로 함께 할 6개월도 기대가 된다. 원장님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6행시를 준비해서 낭독해드렸다.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제시어는 ‘김형만원장님’이다.
취임식에서 친목회를 대표하여 최연소 직원인 보미샘이 신임 원장님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여의봉
김형만 원장님을
우리 진산의 제3대 원장님으로 맞이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형형색색 제각기
개성 만점인 우리 진산 아이들과 함께
좋은 인연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만용이라도 필요한
우리 진산 샘들에게
따뜻한 햇빛 같은 존재가 되어주십시오.
원없이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고 지지고 볶다가
이별할 때는 할 일을 다 했다는
기쁨의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장구한 세월을 이겨 낸 진산 앞마당의 소나무처럼
진산이 경남 대안교육의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십시오.
님과 함께라면
우리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내 글을 듣고 눈물이 날 뻔 했다는 찬사의 말씀을 들었다. 짧은 글이지만 내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감짝 이벤트를 통하여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찾아온 감동을 만났다. 그러나 글이나 말로써 끝난다면 정환샘의 말처럼 아부성 멘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천을 해 나간다면 서로에게 한 약속이 될 것이다. 6개월 후 진산을 떠날 때 모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며 살고자 한다. 함께 하면 더 행복한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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