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대회를 참가하는 이유 끼모아가 9월 17일 목요일에 진주에 있는 현장아트홀에서 개천예술학생연극제 참가 공연을 했다. 올해는 대회 참가에 더욱 까다로운 요구가 있었다. 1차 심사는 서류심사를 하고, 2차 심사는 작품을 연습하는 영상을 제출하여 최종 5팀을 선발했다. 끼모아는 2010년 창단 이후 2011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참가하고 있으니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 참가다. 올해 작품은 다소 무거운 주제이다. 땡땡전자 파업으로 인하여 아버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가족해체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 가는지를 다루었다. 고등학생인 아들딸의 시각으로 영화 만들기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접근해 간다. 주제어는 ‘아버지’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2015 개천예술학생연극제 포스터 @ 여의봉 태봉고는 공립 대안학교이다...
편안함과 기능성을 함께 추구하다. 9월 첫 주에 지리산으로 이동학습을 다녀왔다. 몇 년을 나와 함께 한 등산화가 뒤에서부터 밑창이 분리되고 있었다. 자주 이용하는 신발이 아니라 꼼꼼하게 잘 살피지 못한 것 같다. 산행 중 발견이 되어서 내가 투덜거렸더니 옆에 있던 영애 샘이 한마디 거든다. “샘! 그거 메이커니까 매장에 가지고 가면 A/S 해줍니다.” 그러나 나는 내심 이번 기회에 무겁고 발이 불편했는데 잘 되었다 생각하고 있었다. 등산할 때만 신는 것이지만 한두 시간 걸을 때는 잘 모르지만, 장시간을 걸을 경우 발이 심하게 아파 고생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나의 발과 함께 했던 등산화 @여의봉 이번 기회에 가벼운 등산화를 구입할 요량으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다. 몇 가지 메이커의 경등산화와 트레킹화..
위기치유 대안교육 발전 방안 모색하기 진산학생교육원이 개원한지 1년 6개월 만에 세 번이나 원장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평균 재임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려면 2년에서 4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대안교육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려면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과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이 펼치고 싶은 계획을 준비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위기학생의 치유와 돌봄이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장기간 근무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경남진산학생교육원(경남Wee스쿨..
선생님 이 꽃 좀 보세요. 진산학생교육원의 1교시 수업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 ‘몸깨우기’라는 교육과정을 혹시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침 일찍 교실의 분위기를 살짝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몸은 피곤함에 절어있다. 몸이 깨어나지 못하니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겠는가? 차라리 잠이라도 좀 더 재워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내가 태봉고등학교에 가면서 드림샘과 함께 교육과정에 녹여 내 보려고 했지만, 빡빡한 수업시수에 묶여서 실행하지 못했던 활동이기도 하다. 꽃들에게 관심을 보이자 꽃들이 춤추기 시작하다. @ 여의봉 진산학생교육원은 위탁교육기관으로 일반학교에 비해서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평소에도 교과수업이 싫어 도망가는 아이들인데, 여기까지 와서 1교시부터 학생들의 진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
저 몽유병 있어요. 아이들은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종종 거짓말을 하게 된다. 우리 교사들은 학생이 거짓말하다 들통이 나면, 두 번 다시 그 학생을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 학생이 나중에 진실을 말하더라도 거짓말로 받아들이며 믿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학생과 교사는 점차 멀어지게 되고, 마음의 문을 닫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에 대해서 우리 교사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화려한 색깔의 꽃도 처음부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 여의봉 며칠 전, 내가 근무하는 교육원에 2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들어왔다. 2학기부터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학기 동안 함께 생활하였던 학생들의 재위탁의 경우..
2015. 개천예술학생연극제 참가를 위한 연극캠프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태봉고 연극동아리 끼모아가 개천예술학생연극제 참가를 위한 연극캠프를 하고 있다. 캠프의 목적은 학생들의 연기력 향상 및 작품의 앙상블 훈련이다. 먼저 연극동아리 끼모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끼모아(KKIMOA)는 순수 우리말로 ‘끼’와 ‘모운다’라는 의미의 ‘모아’를 합성한 단어로 ‘끼가 있는 사람들을 모운다’라는 의미와 ‘자신의 내부에 잠재된 끼를 모아서 끌어낸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발령을 받은 1988년 내서중학교에서부터 연극부를 만들어서 활동하였다. 지금까지 28년 동안 6개 학교를 거치면서 연극부 또는 연극동아리를 운영하였다. 끼모아란 이름은 3번째 학교인 토월중학교에서 만든 연극동아리 이름이다...
원장님! 우리 원장님! 이번 9월 1일자로 진산학생교육원에는 3번째 원장님이 부임하셨다. 초대 양수만 원장님과 2대 김송자 원장님에 이어 3대 김형만 원장님이 오셨다. 새로 부임해 오신 원장님의 첫 인상은 너무 좋다. 서글서글하면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앞으로 교직원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아픔을 보듬어 주실 것 같다. 지금까지 공립 대안교육이라는 새로운 주춧돌을 놓으며 설레임으로 살았듯이 앞으로 함께 할 6개월도 기대가 된다. 원장님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6행시를 준비해서 낭독해드렸다.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제시어는 ‘김형만원장님’이다. 취임식에서 친목회를 대표하여 최연소 직원인 보미샘이 신임 원장님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여의봉 김형만 원장님을 우리 진산의 제..
이것만은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부모로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기쁘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라서 독립할 때 참 기쁘고 대견하다. 하지만 그 기쁨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가 이것저것 결혼 준비하느라 바쁘다. 벌써 이사할 집도 얻었고, 가전제품 중 냉장고, TV, 세탁기는 준비를 했다. 자잘한 것은 제외하고 이제 침대와 소파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우리가 생각한 혼수의 규모가 있다. 그 중에 침대와 소파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좋은 것으로 하고, 나머지는 평범한 것으로 한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생각이었다. 두 가지를 모두 한다면 금액 상한선을 두고 논의 하고자 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딸아이는 둘이서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서 매장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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